대한상의 회장 "기업인 많은 사면 소청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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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기업인이 좀 많이 사면돼서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당연히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어제(2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제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의 기자간담회에서 '8·15 특사 기업인 포함 여부에 대해 바라는 바가 있는지' 묻자 "지금 시점에서 앞장서서 뭐라고 하기 적절치 않은 게 있지만, 가급적 선처를 해주십사 소청을 드리는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박 회장은 "구체적으로 논의가 나온 것도 많지 않고, 구체적으로 하겠다는 건 아직 없다"면서 건의서 제출을 검토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광복절 특별사면 방침을 언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면 목적으로 경제적 위기를 거론하며 "희망의 전기가 필요하다"고 발언해 주요 경제인이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재계에서는 이번 특사에서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인으로 집행유예가 확정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재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이 꼽힙니다.

집권 후 두 차례 사면권을 행사한 박 대통령은 2014년 1월 설 특사에서는 비리 정치인과 기업인을 완전히 배제했고,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사에서는 최태원 SK 회장 등 주요 경제인 14명을 사면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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