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이나 택시에 소지품을 두고 내려 당황했던 경험, 누구나 한두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요즘은 휴대전화가 제일 많겠죠? 그러나 교통수단별로 대처 방법만 잘 알고 있다면 의외로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박수진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자>
지하철 시청역에 있는 유실물 보관소입니다.
[하나, 둘, 셋]
우산부터 지갑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건 단연 휴대전화입니다.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지하철에서 발견되는 유실물이 월등히 많지만, 노선별로 유실물 센터가 있어, 빠르게 대응만 하면 찾기도 가장 쉽습니다.
[이석주 대리/서울메트로 유실물센터 : 고객님이 내리는(전동차) 칸번호와 (내리는)시간을 아시면 바로 찾을 수 있어요. 그게 제일 빠른방법입니다.]
버스는 운수업체별로 유실물을 보관합니다.
[김병찬/버스 기사 : 휴대폰도 많이 잃어버리고요. 김치 반찬 같은 것 놓고 가시는 사람도 있고, 비가 오고 난 다음에는 우산이 특히 많죠.]
버스 기사들이 차량을 점검하며 발견한 유실물을 따로 기록해 두기 때문에, 자신이 탔던 버스 번호와 시간대를 기억해 버스회사로 연락하면 유실물 기록과 차량 내 CCTV를 확인해 찾을 수 있습니다.
택시는 될 수 있으면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분실물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택시에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땐 이 영수증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영수증에는 택시를 탑승했던 시간과 택시기사의 번호, 사업자 번호까지 나와 있기 때문에 물건을 잃어버린 택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통합분실물센터 홈페이지에서도 버스와 택시 업체가 등록한 유실물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접수된 대중교통 내 분실 신고 건수 중 물건을 되찾은 비율은 82%로 집계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