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이자 '아웃사이더'인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마침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경선 레이스에서 16명의 라이벌을 차례로 꺾은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160년 전통의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겁니다.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인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서 진행된 공개투표 '롤 콜''(Roll Call)을 통해 대의원 과반인 1천237명을 무난히 확보하고 당 대선후보로 등극했습니다. 각 주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롤 콜'이 시작된 지 1시간 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그런데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주인공은 단연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였는데요, 슬로베니아 태생으로 슈퍼모델 출신인 그녀에게 쏟아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연설 직후 제기된 '미셸 오바마의 연설 표절 논란'으로 상당 부분 빛을 잃었습니다.
트럼프는 전대 마지막 날인 오는 21일 수락연설을 통해 8년간 민주당에 빼앗겼던 정권 탈환계획을 밝힌 뒤,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본선 대결에 나섭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현장의 이모저모를 담았습니다.
기획 : MAX / 구성 : 박주영 / 편집 : 박선하 / 인턴 : 이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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