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볼리바르 광장입니다. 남녀 6천 명이 일제히 옷을 벗기 시작하는데요. 모두, 콜롬비아 내전에 참여했거나, 또는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입니다.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이, 내전 종식을 위해 기획한 누드 시위라고 하는데요. 22만 명이나 사망할 정도로 치열한 내전을 겪었지만, 벌거벗은 본 모습은 서로 다를 게 없다는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누드 시위를 촬영한 스펜서의 작품은 올해 하반기쯤 보고타 현대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취재: 문준모 / 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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