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 선수단 전체 '리우 출전 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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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다음 달 리우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의 출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는 2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선수들의 약물 복용을 도왔다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IOC는 러시아 정부가 2년 전, 소치 올림픽을 비롯해, 최근 5년간 열린 각종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의 도핑을 조직적으로 도왔다는 세계반도핑기구, 와다의 보고서에 따라 비상 집행위원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러시아 전체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IOC는 선수단 전체에 대한 출전 금지와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의 권리를 놓고 검토할 계획이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의 결정을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AS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국제육상경기연맹을 상대로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철회하라며 제소한 사건을 내일 결론 낼 예정입니다.

IOC는 징계위원회를 꾸려 러시아 체육부 관료들과 와다 보고서에 언급된 다른 인사들의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또, 러시아에서 스포츠 행사나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후원 대상에도 제외하는 부분도 논의하면서, 당분간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러시아의 퇴출을 시사했습니다.

IOC는 소치 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단 전체에 대해 도핑 검사도 재실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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