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넥슨의 전 CEO 친인척 주식 고가매입, 전혀 근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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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늘(19일) 회사 홈페이지 '삼성 뉴스룸'을 통해 전날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넥슨,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친인척 주식 고가매입' 기사와 관련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며 공식 부인했습니다.

기사의 요지는 넥슨이 2012년 중소 게임업체의 주식을 비싸게 매입한 뒤 절반 이하 가격에 팔아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는데 이 게임업체의 대주주가 삼성전자 전 CEO의 처남이며, 공교롭게도 4개월 뒤 넥슨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넥슨 게임의 스마트TV 버전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의혹 제기는 당시 스마트TV 생태계에 대한 오해에 기인한 것"이라며 "당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히려 비용을 들여서라도 게임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던 때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제로 '스마트TV 앱 공모전'과 '앱 경진대회'를 열거나, 백화점 등에서 스마트TV 체험공간을 운영하는 등 자원을 집중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형 게임개발사인 넥슨이 소규모 게임사 주식을 고가에 매입하면서까지 스마트TV용 앱 납품을 추진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어 "500개가 넘는 게임 앱 중 하나로 참여하는 게 특혜가 될 수는 없고 참여를 위해 수백억 원을 반대급부로 제공할 이유는 더구나 없었다"며 "주식 거래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012년 9월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TV 앱은 2천200개였고 이 중 게임 앱만 23%인 500여 개에 달했다고 삼성은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잘못된 보도로 회사와 주주, 종업원 모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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