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사드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사드 배치에 대한 당론을 당분간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18일) SBS 3시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사드 배치'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 '당론'"이라면서 "'사드 배치'에 부정적 입장이지만, 대책을 신중하게 논의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당론을 빨리 정하면 '국론 분열'이란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며 "과거 '강정 해군기지', '이라크 파병' 결정 과정에서 경험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당론 결정으로 불필요한 반미·종북 논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황교안 총리가 경북 성주군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충돌을 빚은 '성주 사태'를 두고 "경찰이 우발적인 사건으로 성주 군민을 폭도로 모는 방향의 수사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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