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구 수입액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구 수입액은 약 15억4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급증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산 가구가 올해 상반기 전체 수입량의 72.2% 차지했고, 베트남산이 12.9%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산과 베트남산은 값으로 따지면 전체 수입액의 59.7%와 8.4%를 차지해 대부분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었습니다.
최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소형 가구와 실내장식 소품을 찾는 경향이 늘면서 중국·베트남산 중저가 가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케아 등 글로벌 가구업체뿐 아니라 국내 대형 가구브랜드까지 수입제품이나 중국·동남아산 OEM 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토종 중소 가구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수입 가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차라리 수입 원자재에 붙는 관세를 줄이는 등 정부가 국내 중소 가구업체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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