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이르면 다음 달 차기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고 기업 정상화를 위한 새 출발에 나섭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 해운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8월 5일 보유채권을 현대상선 주식으로 출자전환해 대주주 자격을 획득하면 곧바로 차기 사장 인선을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산은 등 채권금융기관, 주요 대주주, 회계법인 관계자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자추천위원회를 다음 달 초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경추위가 후보자 군을 좁히면 주요 채권금융기관이 모여 최종 후보자를 정하는 구조입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외국인까지 포함해 최고의 전문가를 모셔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해운동맹인 '2M 얼라이언스'의 멤버인 세계 1, 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 출신 인사를 영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사장 인선 작업은 이제 후보군을 물색하는 시작 단계"라며 "시한을 정해두지 않고 적임자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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