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앱이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하나 더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요즘은 세차도 빨래도 스마트폰 앱이 해결해준다고 하니까 그야말로 현대판 우렁각시다, 라고 할 만한 것 같습니다.
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인 박신영 씨.
주차 후 스마트폰을 꺼내 들더니 세차 매니저를 호출합니다.
앱으로 결제까지 완료한 박 씨가 거래처 직원과 업무를 보는 사이, 차량은 전문가의 손길 아래 새 단장을 합니다.
세차 전후를 비교한 사진까지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박신영/직장인 : 일단 찾아오는 서비스가 색다른 것 같고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 생기는 것 같습니다.]
밤늦은 시간 퇴근한 이준하 씨는 집에서 세탁기를 돌리는 대신 모바일 세탁소를 선택합니다.
맡길 옷의 종류와 수량을 선택한 뒤 앱으로 결제하면, 48시간 안에 세탁해 원하는 시간에 다시 가져다 줍니다.
와이셔츠 한 장 세탁에 2천 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세탁소가 문 닫는 시간에 퇴근하는 1인 가구 입장에선 고마울 뿐입니다.
[이준하/1인 가구 : 제가 세탁소까지 왔다 갔다하는 시간과 기회비용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비용은 아닌 것 같아요.]
올 2분기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선 전문가가 집으로 찾아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침구를 청소해주는 상품이 전 분기보다 3배 이상 팔려나갔습니다.
이렇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이른바 O2O 서비스가 비싼 편임에도, 편리함을 무기로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유동혁,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