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명 함께 써요…소유보다 '공유'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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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유 경제'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품을 혼자 소유하지 않고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한다는 건데, 이 공유경제가 갈수록 진화하는 스마트폰 앱과 결합하면서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차량을 공유하는 국내 서비스의 경우에 이용자 수가 400만 명에 이릅니다. 이 밖에도 아주 다양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적지 않습니다.

뉴스 인 뉴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퇴근길에 나선 정혜나 씨가 애플리케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합니다.

그러자 근처 다른 직장에서 같은 방향으로 퇴근하는 차량 소유자에게 연락이 가고 두 사람은 함께 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앱으로 '카풀'을 연결해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데, 탑승자는 택시보다 20~30% 싼 비용을 내고, 운전자는 그만큼 수익을 얻습니다.

단, 법이 허용한 출퇴근 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혜나/'카풀'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자 : 비용이 좀 더 저렴했던 점, 그리고 차가 많이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고요.]

공항을 오갈 때 이용할 수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도 최근 선보였습니다.

기사 딸린 렌터카를 비슷한 시간과 지역의 탑승객들이 함께 타고 가며 비용을 낮추는 방식입니다.

[진선희/공항 렌터카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자 : 집 앞에 와서 바로 타고 공항 게이트까지 도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편리했고 요금에 대한 부담이 덜한 것도 좋았고요.]

한 차량 공유 업체는 월 20만 원에 새 차를 대여해 주면서 사용하지 않을 땐 남과 공유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앱으로 연결해 주다 보니 이용자 검증 등 안전 문제는 최우선 해결 과제입니다.

[김태호/'카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부대표 : 네 가지 서류에 의한 서면심사와 근무하고 있는 회사를 인증하는 서비스를 저희가 갖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국내 택시 업계의 거센 반발과 불법 논란으로 국내에서 퇴출당한 것처럼, 동종 업체와의 이해관계와 규제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새로운 공유 서비스의 성공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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