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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밤이면 밤마다 외제차로 광란의 레이싱…그 최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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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에서 최고급 외제차 속도제한장치를 조작해 심야 레이싱을 벌여온 일당 73명이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 구간 등에서 심야인 오전 1시∼4시에 최고 시속 324㎞로 달리며 속도위반을 하거나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회계사 박 모(38)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6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일정한 지점까지는 시속 60㎞ 정도로 달리다가 약속한 지점부터 최고 속력으로 급가속으로 질주해 결승 지점에 먼저 도착한 사람이 승리하는 '롤링 레이싱'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주 참가자들은 주로 인터넷 카페나 SNS 등을 이용해 은밀하게 모집했으며 경험이 없는 운전자들은 레이싱 차량 뒤에 따라붙는 이른바 '관전 차량'에 태워 레이싱 기술을 알려주고 경주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게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경주에서 승리하기 불법으로 속도제한장치를 해체하거나 ECU(전자 제어장치)를 개조하기도 했으며 화재, 추돌, 전복 사고 등 터널 내 대형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멈추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심각한 중독 증세가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 중 상당수가 의사나 회계사, 벤처기업 대표와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사회적 지위와 신분에 반비례하는 도로 위 공공질서 의식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준비했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어아름 / 편집 : 김준희 / 화면 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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