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천대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재해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시공능력평가액 1천대 이내 건설업체와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산업재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건설업체의 평균 환산재해율은 0.51%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도 0.45%보다 높아진 것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환산재해율은 사망자에 대해 일반재해자의 5배 가중치를 부여하고, 하청업체 재해자도 원청업체에 포함해 산정하는 재해율을 말합니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 비율입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호황으로 지난해 건설공사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건설업체들이 안전 문제에 다소 신경 쓰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습니다.
대형 건설업체 중에서는 GS건설, 부영주택, 쌍용건설 순으로 환산재해율이 높았고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순으로 재해율이 낮았습니다.
건설공사를 발주한 공공기관 중 재해율 등이 가장 낮은 기관은 인천항만공사,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철도공사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보고서'에 반영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