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 왕정훈이 메달 획득에 대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내일(14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을 준비 중인 왕정훈은 매니지먼트사인 ISM 아시아를 통해 "일생일대의 행운이 나에게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랭킹 76위인 왕정훈은 31위 안병훈과 41위 김경태에게 밀려 올림픽에 나설 수 없었지만 김경태가 올림픽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리우행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올해 유럽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왕정훈은 "내게는 112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리게 된 골프 종목의 국가대표 출전이 최우선 순위였다"고 기뻐하며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왕정훈은 지난 5월에 열린 유럽투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한국 골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습니다.
왕정훈은 브리티시오픈을 마친 뒤 다음 주 귀국해 예방 접종 등 올림픽 출전 준비를 할 예정이고, 이후 23일에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2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합니다.
PGA 챔피언십이 끝나면 한 주간 휴식한 뒤 브라질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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