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하반기에 내수둔화…올 성장률 2.5%에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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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해온 내수의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 약화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상반기 2.8%, 하반기 2.1%)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제시한 2.4%보다 0.1% 포인트 높은 수칩니다.

상반기에 내수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계획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반기 전망치는 당초 2.2%에서 0.1% 포인트 낮아지면서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이 연구소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각각 예상한 2.8%보다 낮습니다.

한은이 모레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연간 경제성장률을 다시 낮출지 주목됩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내수 회복세가 꺾이고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 경기의 호조세가 하반기에 다소 약해질 것"이라며 저유가에 따른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대 효과가 줄고 고용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취약산업 구조조정의 본격화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하반기 집행될 10조원 규모의 추경과 관련해선 "구조조정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축소하고 소비 및 건설투자를 부양하는 효과가 예상되지만, 성장세의 하향 흐름을 바꾸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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