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협력업체가 힘을 모아 근로자 복지기금을 결성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중소기업연합형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사업의 첫 대상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설치협력업체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인에는 2억 2천850만 원을 지원합니다.
그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개별기업 단위로만 설립할 수 있었지만, 올해 1월부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또는 중소기업들이 연합해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법인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설치 부문 협력업체 57개 사로 구성됐습니다.
협력업체들은 각 100만 원씩 출연해 총 5천700만 원을 출연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협력업체 복지 지원을 위해 6억 5천8백만 원을 출연했습니다.
기금은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자녀들의 학비 지원, 근로자 주택구입자금 보조, 재난구호금 지급 등에 쓰입니다.
고용부는 새로 설립된 공동근로복지기금에 2억 원(사업주 출연분의 50% 한도)까지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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