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억 원 로또 당첨 환호성에 "아내가 임신한 줄 알았다"


뉴질랜드에서 로또에 당첨된 남성이 로또 당첨 순간 아내가 크게 소리를 질러, 자신은 그녀가 임신한 줄 알았다며 재미있는 인터뷰를 해 화제입니다.

이들 부부가 산 로또 복권은 지난 9일 추첨에서 뉴질랜드 역대 최고액인 4천만 뉴질랜드 달러, 우리 돈 약 334억 원이 걸린 파워볼에 다른 2장과 공동으로 당첨돼 1천330여만 달러, 약 110억 원의 거액을 부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뉴질랜드 남동해안의 항구도시 더니든에 사는 이들 부부는 11일 뉴질랜드 언론에 자신들의 복권이 거액에 당첨된 직후 상황을 설명하면서 신원이 공개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아내는 "로또 추첨 생방송을 보면서 당첨 번호가 나올 때마다 로또 복권에 하나씩 동그라미를 치고 있었다"면서 파워볼에 당첨되는 순간 너무 흥분된 나머지 무조건 다른 방에 있던 남편을 큰 소리로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그 소리를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맙소사, 아내가 임신했구나'하는 것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아내가 로또 복권을 보여주었는데도 처음엔 당첨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며 친구들 및 로또 판매점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9일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로또 파워볼 추첨을 앞두고 전국에서 로또가 분당 2천 장씩 팔려나가는 로또 열풍이 휘몰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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