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원·대리급으로 희망퇴직 확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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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이 희망퇴직 대상을 사원·대리급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사원·대리급 중 경력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가로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졸 출신 등 50세 전후의 고령자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최종 시행안을 확정 짓고 노조에 정식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원·대리급 희망퇴직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5월 초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같은 달 중순부터 생산직으로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사무직 1천500명과 생산직 5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지난달 말 회사를 떠났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월에도 사무직과 여직원 1천500명의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들 인원까지 합치면 1년 반 사이에 직장을 떠난 현대중공업 직원 수는 3천500명에 달합니다.

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 빅3'로 불리는 삼성중공업은 2018년 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해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천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2020년까지 전체 인력의 20%를 감축해 1만 명 수준에 맞출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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