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장이 과포화 상태지만 아직도 개인사업자 상당수가 식당을 차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창업해 지난해 처음으로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개인 사업자는 65만 2천 2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5.3% 늘어난 것입니다.
개인 사업자는 연매출 4천800만원 이상인 일반 사업자와 연매출 4천800만원 미만인 간이 사업자를 아우르는 말로, 통상 자영업자와 비슷한 의미로 쓰입니다.
업태별로 보면 음식업이 16만3천988명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간이사업자 중에선 음식업 창업자가 7만7천727명으로 35.5%를 차지했습니다.
음식업 다음으로는 소매업으로 10만6천207명이었습니다.
음식업과 소매업으로 창업이 몰리는 것은 기업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직장을 떠난 퇴직자들이 별다른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창업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한된 내수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벌이다 보니 폐업률도 높아, 정부가 음식업과 같은 과밀 업종 외에 다른 분야 창업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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