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이 리우 올림픽 출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올해 US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존슨은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존슨은 에이전트가 배포한 자료에서 "선수로서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는 것보다 더 큰 영광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내 가족, 팀과 고심 끝에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은 무시할 수 없다"고 올림픽 출전 포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내와 나는 조만간 더 많은 아이를 가질 계획을 하고 있다"며 "나 자신과 가족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무책임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프로골퍼 중 올림픽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은 존슨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2위 존슨,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톱 랭커들이 대부분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랭킹 20위 이내에서는 존슨을 포함해 7명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3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올림픽 출전을 망설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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