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들이 유럽으로 가는 핵심경로인 리비아에서 이탈리아까지의 루트는 '난민의 무덤'이라고 불립니다. 바다에 빠져서 목숨을 잃는 난민들의 수가 집계되지 않을 정돈데요, 최근 이탈리아 해군이 지난해 가라앉았던 난민선을 인양해 시신 수습 작업에 나섰습니다. 녹이 슨 배 한 척이 거대한 크레인에 실려 옵니다. 배가 육지로 옮겨지자 군인들과 경찰관, 소방관들은 일제히 경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리비아 해안에서 침몰해 해저 370m 지점에 가라앉은 난민 선박을 16달 만에 인양한 겁니다. 당시 배 안엔 700명이 넘는 난민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까지 배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200구가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취재: 김정우 / 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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