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어린이 압사 서랍장' 국내서도 환불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이케아가 북미에서 리콜을 결정했던 서랍장을 한국에서도 환불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케아코리아는 문제가 된 말름(MALM) 서랍장을 구입한 고객이 고객센터(☎1670-4532)를 통해 요청하면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케아코리아는 "해당 제품을 벽에 고정하기 힘든 상황이거나, 안전하게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은 구매일자와 상관없이 매장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케아는 말름 서랍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에서 2천900만 개, 캐나다에서 660만 개의 제품을 지난주 리콜한 반면, 한국에서는 가구를 벽에 고정하라는 안내와 고정 장치를 나눠주는 것 외에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국가기술표준원 등이 안전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케아코리아는 이번 조치가 공식 리콜이 아니라며 환불 가능 여부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거나 국내 판매량을 밝힐 계획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소비자원의 리콜 권고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성 조사 착수로 여론이 나빠지자 이케아가 조용히 환불을 진행하기로 한 걸로 보입니다.

이케아코리아는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가구를 고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서랍장이 안전하게 고정된 경우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고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