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5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 독일 본사가 2011년께 관련 이슈가 있음을 일부 시인한 단서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폭스바겐 독일 본사와 한국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이에 오간 이메일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폭스바겐측이 유로5 차량의 실정법 위반 가능성도 인식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새벽까지 조사한 박동훈 전 사장을 상대로 2010∼2011년 본사와 연락을 주고받을 당시 유로5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인지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 전 사장은 조사에서 "조작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모레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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