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13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금속노조 및 현대중공업 노조와의 연대파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오늘(5일) 울산공장에서 사측 교섭 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 임협 13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사측이 노조안에 대해 별다른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후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1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 결의와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13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또 이미 쟁의대책위원회가 꾸려진 현대중공업 노조와 동시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박유기 위원장은 "두 노조 모두 파업권을 획득하면 연대를 통해 동시 파업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노조의 이번 결렬 선언이 오는 22일로 예고된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하기 위한 '일정 맞추기'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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