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과거 분식회계를 통해 지급된 성과상여금을 회수하는 등 회사의 위기 극복을 위한 8대 쇄신 플랜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이 내놓은 이 계획에는 ▲ 비리 행위의 일벌백계 원칙 실천과 처리 결과 즉시 공개 ▲ 윤리쇄신위원회 가동 ▲ 노조의 투명경영 참여 수용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우선 사내 비리행위를 엄단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180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된 임모 전 차장의 소속 부서장에 대해 지난달 25일 사직 처리를 완료했고, 담당 임원에게도 보임 해제와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은 또 이달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급여 10%를 추가로 반납받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과다 지급된 2012년 성과급을 회수하기 위해 이달부터 임원들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공제하기로 했습니다.
대우조선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2013∼2014년에 잘못 지급된 성과급도 추가 환수할 방침입니다.
고재호 전 사장 등 퇴직 임원들에 대해서는 소송을 통해 성과급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이달부터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10∼30%의 임금을 반납받고, 내년 1월부터는 1개월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등 자구안 이행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