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대전 한때 범람위기…곳곳 붕괴·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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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부터 밤사이 내린 비는 특히 충청과 대전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충북 옥천과 대전의 일부 하천은 범람 위기까지 물이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비 피해 상황, 권란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폭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진 대전 갑천 만년교 일대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물에 잠겼고, 어젯밤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때 홍수 위험 수위인 4m까지 수위가 치솟으면서 인근 주민들은 긴장 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오늘 새벽부터 비가 그치면서 수위가 내려갔고 지금은 홍수주의보도 해제된 상태입니다.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린 충북 옥천 구일천도 어제저녁 수위가 급상승했습니다.

삼금교 부근 저지대에선 도로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밤늦게 수위가 도로 높이보다 낮아졌고, 범람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빗길 교통사고와 붕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경기 포천 신북대교 삼거리에선 1톤 트럭이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트럭 운전자 63살 김 모씨가 다쳤습니다.

경찰은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영남과 충남 지역에선 곳곳에서 붕괴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의 한 주택가에선 8m 높이의 축대가 무너졌고,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는 뒷산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교실 앞까지 토사가 밀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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