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알고도 지원했나…'서별관 회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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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시작된 20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에서는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회계 조작 사실을 알고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오늘은 비경제 분야의 질문이 계속됩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국회 처음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지원 방안이란 청와대 서별관 회의 내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5조 원 이상의 부실과 회계분식 의혹이 있으며 정상화 과정에서 관련 기관 임직원에 대해 면책 처리를 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문건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정부가 분식 회계 사실을 알고도 서별관 회의에서 국책은행에 지원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모든 것을 다 결정해놓고 회의를 했고, 산업은행장과 수출입은행장에게 통보한 게 아니냐는 거예요.]

하지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개월간 실사를 거쳐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고, 이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임종룡/금융위원장 : 비공식적으로 충분히 토론을 한번 해보자, 이게 과연 옳은 방향인지 논의한 회의가 서별관 회의인 것입니다.]

법인세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당 의원은 반대 입장을, 야당 의원은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정부가 법인세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은 비경제 분야에서 대정부 질문이 이뤄집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당시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시곤 KBS 보도국장 간의 통화 내용을 둘러싼 보도개입 의혹 공방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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