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에 21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상목 1차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클럽 가입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클럽은 국제 공적채무 재조정에 관한 핵심 논의체입니다.
채무국이 공적채무를 정상적으로 상환할 수 없는 구조적 어려움에 처했을 경우 재조정을 논의합니다.
기존 회원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주요 회원국 등 총 20곳인데, 기존 선진국이 아닌 국가가 가입한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일 한국-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파리클럽 가입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기재부는 파리클럽 가입으로 한국이 보유한 대외 공적채권의 회수 가능성이 커지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파리클럽은 국제통화기금 IMF와 세계은행 등과 긴밀히 공조해 채무국 경제동향과 전망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만큼, 채무국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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