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8개월 연속 하락세…전년비 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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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도 우리나라 수출이 2.7% 줄어들면서 18개월 연속 수출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하락 폭은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무역수지 흑자도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작년 6월보다 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수출은 총 453억 달러로, 1년 전 465억 달러에 비해서 2.7%, 12억 달러 줄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월 수출은 사상 최장인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작년 6월 -2.7% 이후 1년 만에 최소 감소율을 기록했고, 달러가 아닌 원화 기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 늘어나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는 선박과 컴퓨터가 크게 늘었습니다.

선박은 해양플랜트와 LNG운반선 수주가 이어지면서 1년 전보다 29.6% 수출이 늘었고, 컴퓨터도 19.8%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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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판디스플레이와 석유제품은 -20%대, 자동차와 석유화학은 -10%대로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한편 수입액은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서, 1년 전보다 8% 감소한 337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 결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월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인 11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53개월째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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