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대부분 '정상'에서 '요주의'로 내렸습니다.
그러나 정부 예산을 받는 국책은행과 정부가 과반 지분을 보유한 우리은행만 여전히 여신 등급을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그동안 정상으로 분류했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건전성 등급을 6월 말 '요주의'로 낮추고 58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정상은 대출자산에 대한 충당금으로 0.85%만 쌓으면 되지만 요주의로 분류하면 7~19%로 충당금 적립을 늘려야 합니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요주의'로 낮추고 추가 충당금 450억원을 쌓았습니다 .
시중은행 가운데는 우리은행만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을 '정상'으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아직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여신 등급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국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익스포저는 4월 말 기준 19조867억원 수준으로 전체 익스포저 22조8천302억원의 약 83.6%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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