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도권 집값만↑…하반기 매매·전세 상승세 둔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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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강남 재건축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 상승률의 3배를 넘어서는 등 수도권 매매시장은 여전히 뜨거웠으나 지방은 상대적으로 주춤했습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말보다 1.13% 상승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0.37%의 3배를 넘어섰습니다.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55%였습니다.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 부산 1.19%, 울산 0.94%, 광주는 0.01% 상승한 반면 대구는 -1.70%, 대전은 -0.03%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여유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여지가 커져 매매·전세시장은 상반기보다 상승폭은 다소 둔화하더라도 상승세는 어느 정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분양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중도금 대출규제에 나서면서 분양시장은 주춤할 전망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펴낸 '2016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8%, 전세가격은 1.3%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1∼2%대의 안정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원은 수도권은 하반기에도 1.2%의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하면서 올 한 해 동안 1.5%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하반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약 27만가구 내외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택 거래량은 지방에서는 수도권보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 시장 후퇴기에 진입한 데다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하반기 거래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어 전년 하반기보다 20% 이상 감소한 45만건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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