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는 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어린이 안전사고 총 7만6천845건 중 69.1%가 주택에서 발생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여가·문화·놀이시설과 교육시설, 도로 및 인도가 각각 7.3%, 7.0%, 3.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안전한 공간으로 생각되는 가정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보호자의 주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막 걸음마를 시작한 1∼3세 유아가 3만8천524건으로 어린이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몸통이 머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이동능력이 발달해 안전사고도 바닥재, 계단 등에 넘어지는 사고와 침실·거실가구 등에 부딪히는 사고가 많았습니다.
전체 사고의 8.7%를 차지한 1세 미만 영아들은 침대·소파 등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많이 당했습니다.
하체에 비해 상체가 무거운 영아기의 특성상 추락사고 시 머리부터 부딪혀 뇌진탕 등 중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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