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필리핀의 체육관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무슨 경기라도 있는 걸까요?
놀랍게도 이 사람들은 모두 자수하러 온 마약범들입니다.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마약범들이 줄줄이 자수에 나선 건 오늘(30일) 취임하는 새 대통령때문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은 "마약상은 죽여도 좋다"라거나 "마약 중독자는 죽어도 좋다"라고 말하는 등 강력한 마약 퇴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경찰은 자수한 마약범들의 재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테르테식 범죄 소탕이 이렇게 강력 범죄를 줄일지, 아니면 즉결 처형 같은 인권침해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