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정부와 청와대가 주도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던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부총재가 돌연 휴직했습니다.
AIIB 이사회는 최근 홍 부총재가 제출한 휴직계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기택 부총재는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IIB 출범 이후 첫 연차총회에도 불참했습니다.
앞서 홍 부총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산업은행 회장으로 재직할 때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대우조선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힌 뒤 논란이 커지자 보도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홍 부총재와 관련한 질문에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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