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물가상승률에도 내 지갑만 가벼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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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A(41) 씨는 평소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때마다 고개를 갸웃거린다.

지난해부터 저물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대에 그치고 있지만 A씨 가족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은 이를 훨씬 웃돌기 때문이다.

A씨 가족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소고기와 갈치, 각종 채소의 물가 상승률은 고공비행 중이고, 주말 외식 때마다 찾는 식당의 메뉴판에 적힌 가격도 슬금슬금 오르는 느낌이다.

반면 A씨는 물론 맞벌이 중인 A씨 부인도 출퇴근 때 대중교통만을 이용하다 보니 저유가 혜택은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전체 소비자물가와 개인별 소비패턴에 따른 '나의 물가'를 손쉽게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통계청은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을 통해 '나의 물가 체험하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개인별 소비패턴에 따른 '나의 물가'를 산출해 이를 공식물가와 비교해보는 것이다.

481개 소비자물가 품목 중 내가 소비한 품목을 선택하면 쉽고 빠르게 개인별 물가를 산출, 시각화한 콘텐츠로 볼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접속한 뒤 메인화면 통계시각화 콘텐츠 존(Zone)에서 '나의 물가 체험하기'를 선택하거나 맞춤통계 메뉴에서 통계시각화콘텐츠를 선택하면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기획에는 일반시민 및 전문가가 포함된 정부3.0 국민디자인단이 참여해 더 친근한 서비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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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국민에게서 나온 통계정보를 많은 사람이 친숙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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