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삼성중공업이 오늘(27일) 이사회를 열고 발행 가능한 주식 수의 한도를 늘리는 정관 변경을 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합니다.
이사회 소집은 삼성중공업이 이달 초 1조5천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할 당시 공식화했던 유상증자 추진을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증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 발행 주식은 정관에 2억4천만주로 정해져 있는데 이중 이미 2억 3천100만 주가 발행됐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하려면 정관을 변경해야 합니다.
정관 변경을 위한 임시 주총은 오는 8월쯤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유상증자 규모가 1조 안팎이 될 것이며 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보다는 주주 배정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측은 "유상증자의 시기나 규모, 방식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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