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 50㎞ 경보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알렉스 슈바처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리우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1월 채취한 슈바처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첫 검사가 이뤄진 1월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5월에 다시 이 샘플을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슈바처는 "나는 금지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몇 년 전 샘플도 아니고, 4개월 만에 도핑 테스트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검사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슈바처는 이미 도핑 문제로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어 리우 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딴 슈바처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런던올림픽 개막 직전에 도핑 테스트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당시 슈바처는 약물 복용을 인정했고 국제육상연맹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슈바처는 징계 기간에도 리우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을 이어갔지만, 또 한번 약물에 발목이 잡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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