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는 '스펙 부족'을, 중년 구직자는 '높은 연령'을 취업이 힘든 가장 큰 이유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포털 파인드잡과 20세 이상 구직자 1천236명을 조사한 결과 청년 구직자의 31.2%는 스펙이 부족해서 취업이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 '일자리가 적어서', '눈높이가 높아서' 등의 순이었습니다.
중장년 구직자는 '연령이 맞지 않아서'가 60.6%로 가장 많았고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없어서', '일자리가 적어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조사 대상 중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한 장기실업자는 청년 23.3%, 중장년 42.2%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은 취업을 위한 노력으로 '기업에서 원하는 자격증 취득'을 가장 많이 꼽았고 '채용시장에 맞는 눈높이 조절', '업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이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장년은 '채용시장에 맞는 눈높이 조절'이 가장 많았습니다.
협력센터 박지영 선임연구원은 "아직도 나이와 스펙 중시 채용 풍조가 만연하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결과"라며 "나이보다 능력, 스펙보다 인성이나 실력을 보는 '능력중심 채용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