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수사 정보 유출 무혐의"…홍만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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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현직 검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정 대표에게 로비부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만표 변호사는 오늘(20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 로비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어젯밤 L 검사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L 검사는 정운호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사건 수사 정보를 정 대표 측 저가 항공사 임원 A 씨에게 문자로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L 검사는 고등학교 선배인 A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단순 안부 문자를 주고받았을 뿐 수사 정보 유출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L 검사와 정 대표와 친분이 있다는 A 씨도 불러 조사한 결과, 당시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는 얘기를 전해 들은 정운호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 수사정보를 들은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L 검사에 대해선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A 씨에 대해선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운호 법조 로비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를 오늘 구속기소 했습니다.

홍 변호사는 지난해 8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정 대표에게 검찰 고위관계자에게 수사무마 청탁 대가로 3억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변호사로 개업한 2011년 9월 이후 수임료 36억 원을 누락해 15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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