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에 불법 주차한 화물차에 '쾅'…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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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새벽 대구에서 승용차가 갓길에 불법주차된 대형화물차를 들이받아 10대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TBC 박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 한쪽 면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차 유리창이며 범퍼가 통째로 뜯긴 채 널브러져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보여줍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갓길에 주차된 14톤 화물차 아래로 승용차가 밀고 들어가듯 들이받으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입니다.

[출동 경찰관 : (화물차가) 불법주차가 돼 있어서 (승용)차가 1차로 가드레일에 한번 튕기고, 그 화물차 아래쪽으로 (부딪쳐 밀고) 들어간 겁니다]

사고가 난 자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내리막길의 급한 커브를 빠져나온 직후인데요, 대낮인 지금도 차량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사고 차량은 바로 이 자리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습니다.

이 구간은 대형차들의 불법주차로 평소에도 민원 신고가 빗발치던 곳.

[송지영/대구시 수성구 : (도로) 양쪽에 이렇게 큰 화물차가, 우리가 가려는 차선까지 (주차돼) 있으니까…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긴장하면서 운전을 했었어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해 불법 주차한 화물차주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상보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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