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사건' 어디까지 가나…전대미문 성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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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박유천(30)이 1주일 사이 네 명의 여성에게 잇달아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하면서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처음 고소장을 낸 여성은 15일 소 취하를 했지만 16일과 17일 과거 박유천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세 명의 여성이 더 등장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박유천 사건의 경우 고소한 여성들이 피해를 봤다는 시기는 다르지만, 유흥업소와 관련이 있고 장소가 화장실이란 공통점이 있어 온라인에는 각종 추측과 '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박유천이 일본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름다움'(Beautiful)에서 연상되는 3가지를 꼽아달란 말에 '대화, 한숨, 화장실'을 답한 사실도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한 해외 누리꾼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박유천은 왜 화장실 변기를 그리는 걸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란 글이 캡처돼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유천 팬이 적지 않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언론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일본에선 한류 매체뿐 아니라 스포츠지, 후지TV 연예정보 프로그램 '논스톱' 등이 '박유천이 성폭행으로 고소당했다'며 사건 내막을 보도했습니다.

한 기획사의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박유천이 워낙 이미지가 좋았던 터라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난리"라며 "대부분의 매체에서 다뤄졌고 야후 재팬 등 포털사이트 화제의 뉴스에 올랐다. 방송사들의 월요일 주간 정보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지에선 한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도 인민일보, 중국청년왕, 소후신문, 신랑오락, 텅쉰오락, 아이치이 등 각종 언론과 사이트에서 한국 보도를 주시하며 실시간으로 속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문 에이전시의 한 관계자는 "한국 보도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며 "중국 일부 팬들은 '유천은 우리가 지킨다'는 해시태그를 SNS에 확산시키면서 아직 사실로 밝혀진 건 아니니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사건인 만큼 6명 규모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참고인과 피해자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고소한 여성들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고소키로 하고 2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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