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센서' 경쟁에서 '렌즈' 경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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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최근 놀라운 속도로 향상된 가운데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술 경쟁이 이미지 센서의 화소 수 경쟁에서 시작해 렌즈 경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화소 수가 많아지면 화소 하나하나가 차지하는 면적은 좁아지므로 렌즈의 구경이 커져야 각 화소에 충분한 양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의 특허출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707건이었습니다.

연도별 출원 현황은 2011년 102건, 2012년 122건, 2013년 155건, 2014년 162건, 지난해 166건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기술별로는 자동 초점(AF) 및 구동계 기술이 39.9%로 가장 많았고, 하우징 및 조립구조 기술 20.2%, 렌즈광학계, 조리개와 필터 기술 13.9%, 손 떨림 보정(OIS) 기술 11.3%, 제조 및 검사 기술 10.0%, 줌 및 다중 화각 기술 4.7%의 순이었습니다.

손 떨림 보정 기술과 자동 초점(AF) 및 구동계 기술의 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고성능 고기능 카메라에 대한 최근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출원인별로는 삼성전기 161건(22.8%), 엘지이노텍 158건(22.3%), 삼성전자 38건(5.4%), 엘지전자 38건(5.4%)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자화전자 35건(5.0%), 옵티스 26건(3.7%), 세코닉스 20건(2.8%) 등 중견기업들도 기술 개발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특허 출원은 모두 1천288건입니다.

엘지이노텍 81건(6.3%), 삼성전기 45건(3.5%), 삼성전자 21건(1.6%), 애플 21건(1.6%), 라간정밀(대만) 21건(1.6%) 순으로 많아, 국내 기업이 다 출원 상위권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 기업과 부품 소재 기업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진다"며 "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경쟁 포인트로 여겨지는 카메라의 핵심 기술인 렌즈 관련 특허 경쟁력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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