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러시아의 훌리건(극성 축구팬)들이 영국 훌리건들을 집단 구타하는 장면을 스스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촬영자 본인 역시 다른 러시아인들과 함께 영국인들을 집단 구타하는 장면이 담겨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러시아 훌리건이 압도적으로 영국 훌리건들을 공격합니다. 러시아 훌리건은 일사불란하게 떼를 지어 움직이며 ‘인해전술’로 영국인들을 공격하는 한편, 촬영까지 해 '인증샷'을 남기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에게 집단 구타당한 영국인 중 한 명인 ‘팬 앤드류 바크(51)’는 혼수상태에 빠질 정도로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끝내 유럽축구협회는 러시아 축구협회에 15만 유로 (약 2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어지간한 군대 못지않게 조직적으로 몰려다니며 난동을 부린 러시아 훌리건의 만행,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황승호 / 편집: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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