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와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의 축제, '2016년 제17회 퀴어문화축제’가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이란 공식 슬로건 아래 104개의 다양한 부스행사와 퍼레이드를 진행했고, 주최 측 추산 연인원 5만여 명(경찰 추산 1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같은 시각 서울광장 맞은편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개신교 및 보수단체회원 4천여 명이 모여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행진을 막으려고 확성기를 들고 진입하거나 행진 선두 앞에 드러눕기도 했지만, 경찰들의 저지로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쪽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물결로, 다른 한쪽은 이를 저지하는 피켓과 고성으로 가득했던 ‘같은 공간, 다른 두 집회’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어아름 / 편집 : 김준희 / 영상취재 : 임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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