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거용 주택뿐 아니라 공공 건축물도 전통 한옥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한옥 특유의 우아한 멋에 현대 건물의 편리한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인왕산 자락의 전통 기와집입니다.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입니다.
공부방과 소모임 공간을 갖췄습니다.
지하에는 전혀 다른 모습의 현대식 도서관이 펼쳐집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박소영/청운 문학도서관 : 인왕산 산자락에 위치한 지상 1층 한옥 건물과 지하 1층 현대식 건물이 어우러져서 이용자분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계십니다.]
서울 성북구의 이 한옥은 80여 명의 아이가 지내는 어린이집입니다.
1층은 현대식 건물이고 2층과 3층은 목재로 만든 한옥 형태를 갖췄습니다.
아이들은 공기 좋은 숲 속에서 마음껏 자연을 느낍니다.
[고은아 · 김현정/학부모 : 도심 속에 살다가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고 여기서 4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다 느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옥에 현대식 공법을 적용하면 건물 외벽의 결로도 방지하고 냉난방비가 절약됩니다.
주거용에서 공공건축까지 최신식 디자인을 입은 한옥들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장남경/한옥협동조합 대표 : 현대 한옥 공법은 지하를 파서 지하에 운동시설이나 창고를 이용할 수 있고 지붕은 건식 공법을 사용해서 가볍고 튼튼하게 시공을 합니다. 그래서 지진에도 아주 강한 공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옥이 특유의 넉넉함과 현대식의 편리함을 겸비한 예술적인 건축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