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럽연합(EU) 친선외교 사절로 벨기에에 선물한 판다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벨기에 파이리 다이자 동물원은 2일(현지시간) 암컷 자이언트 판다 하오하오(好好)가 전날 밤 새끼 한 마리를 낳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오하오는 수컷 싱후이(星徽)의 정자를 인공 수정받아 임신했는데요, 하오하오와 싱후이는 2014년 2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벨기에 방문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파이리 다이자 동물원에 15년 기한으로 임대한 자이언트 판다 한 쌍입니다.
멸종 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의 임신과 출산은 매우 드문 일로, 중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태어나는 판다는 매년 평균 30마리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동물원 측은 실제 출산에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약 120kg에 육박하는 자이어트 판다 하오하오의 새끼는 171g으로 몸에 털도 없고 눈도 뜨지 못한 상태입니다. 하오하오는 입에 새끼를 무는 행동을 하는데, 사육사에 따르면 새끼를 깨끗이 씻기고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귀여운 새끼 판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박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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