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정신병원에 수용됐다가 탈출한 50대 환자가 구급차를 훔쳐 타고 차량 4대를 들이받는 광란의 도주극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7년간 충동조절 장애를 앓아왔던 이 남성은 독실 강화유리로 된 창문의 방충망을 뚫고 좁은 틈으로 탈출을 했습니다. 밖으로 나온 남성은 병원 주차장에 키가 꽂힌 채 주차되어 있던 구급차를 타고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성은 구급차를 몰며 병원 주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을 추월하면서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이후 200m를 달려 신호대기 중인 차량 1대를 들이받고, 700m를 더 가 택시를 뒤에서 충격했습니다. 총 차량 4대를 들이받으며 2km 광란의 질주를 벌였는데요, 충동 조절 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지 2시간 만에 탈출해 이와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광란의 질주를 벌인 남성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김나현 / 편집 : 이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