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안 찾아간 돈 1조 4천억…혹시 내 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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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사람들이 은행이나 보험사 같은 데다 돈 맡겨놓고 안 찾아간 돈이 한 1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일부러 안 찾아가는 건 아닐 테고, 잊어버리고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을 텐데, 어디에 가서 내돈이 얼마나 묻어 있는지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기자>

1년 전에 한 번 알려드렸었는데, 이 코너에서. 그때 많이 찾아가긴 했습니다. 작년에 한 250만 명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작년 한 해에만 몰랐던 돈 5천6백억 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아직도 그러고도 1조 4천억 원이 남아있습니다. 이걸 쉽게 찾으실 수가 있는데, 은행하고 보험사 같은 데 있어요.

예금이나 보험일 수 있는데, 요거 쉽게 찾는 방법이 지금 밑에 자막에 나갑니다. 세 곳에 어디든 들어가시면 돼요. 이름하고 주민등록번호 넣고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넣으면 그동안 안 찾아 갔던 게 쫙 뜹니다.

불행한 것인지 다행인 것인지, 저는 하나도 숨어있는 돈이 없었습니다마는 여러분들은 다를 수도 있으니까 한 번 들어가 보시고요, 저는 다른 사이트에서 돈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도 당장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 말고도 괜찮은 사이트가 또 있다면서요?

<기자>

신용카드를 한 장 쓰는 사람도 있고, 용도에 따라서 예를 들면, 몇 장을 만들어 놓고 기름 넣을 때는 이 카드, 쇼핑할 땐 저 카드, 이렇게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하다 보면 포인트가 쌓이거든요.

제가 돈 찾은 게 바로 이 사이트인데, 이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름도 쉬워요. cardpoint.or.kr 화면엔 다른 사람 걸 보여드릴 텐데, 제걸 찾아보니까 잘 안 쓰는 카드사에 포인트로 10만 점이 쌓여있더라고요.

10만 점이면 10만 원인 셈이니까, 물건 살 때 쓸 수도 있고, 세금 낼 수도 있고, 교통카드 충전을 할 수 있고, 쓸 수 있는 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아까 휴면 계좌 찾을 때는 기분 나빴다가 여기서 공돈 10만 원이 제가 찾아서 갑자기 저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앵커>

얼마나 있을지 저희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른 얘기 좀 해볼게요. 정부가 최근에 음주운전 단속을 상당히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잖아요. 음주운전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운전을 할 걸 알면서도 술을 판 사람이라 든가, 옆에서 음주운전을 방조한 사람, 이런 사람들도 다 잡아 드린다는데, 이것 좀 알아 둬야겠어요.

<기자>

한 보름이 전부터 강화가 됐어요. "아무리 그래도 술 마시는 것 안 말렸다고 그걸 방조 행위로 잡아가겠냐?" 그런 내용이 있더라도 안 믿었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두 명을 잡아 간 게 아니라 13명이 붙잡혔는데, 보름 사이에요. 10명은 같이 술을 마셔놓고, 예를 들면 부하 직원한테 열쇠 딱 주면서 "운전 좀 대신해." 이런 경우에 잡혀간 게 있고요.

이건 전에도 이런 케이스는 있었는데, 더 심한 건 지금 보시는 겁니다. 운전 할거란 걸 알면서, 이게 휴게소인데, 화물차 기사들 실어다가 자기 식당에서 술을 판 가게 주인 두 명이 이런 새로운 경우, 새로 붙잡혔습니다.

아마 운전사들이 전화해서 "먹으러 갈 테니까 좀 와주세요." 했겠죠. 이런 것 모르고 옛날엔 했겠지만, 지금은 걸리면 음주운전 한 사람 처벌받는 거에 절반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벌금형은 기본이고 최대 징역까지 가능합니다. 이런 장사 혹시 하셨던 경우가 있다면 앞으로는 정말 큰일 납니다. 하시면 안 돼요.

<앵커>

어쨌든 이 단속 덕분에 서로서로 말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참 좋겠어요. 그런데 보통 음주운전 단속은 평소에는 간간이 하다가 연말에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올해는 요즘부터 많이 하더라고요.

<기자>

이건 잘하는 거죠. 때 가릴 이유가 사실 없는 거니까, 음주운전 때문에 매일 2명이 숨지고 130명씩 다칩니다. 이게 경제적으로 따져봐도 1명 다칠 때마다 3천6백만 원 손실이고, 1년에 나라 전체로는 1조 원 경제적 피해를 준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있거든요.

경찰청에서 아예 이참에 지금 단속 기준이 소주를 한 두세 잔까지 마셔도 되는데 앞으로는 딱 한 잔만 마셔도 잡을 수 있게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해봤더니, 국민 75%가 찬성하는 걸로 나와서 실행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사회, 경제적으로도 정말 음주운전이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에 진짜 근절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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