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6년 만의 당대회…'김정은 시대' 선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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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노동당 7차 대회가 오늘(6일) 시작됩니다.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는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이자 최고 의사 결정 기구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김정은이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북한의 정책 노선을 제시하는 사업 총화 보고가 진행됩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80년 6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은 백일 전투를 몰아붙였습니다.

김정일이 백일 전투를 주도하며 거뒀다는 경제적 성과는 6차 당 대회에서 김정일을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화하는 주요한 근거가 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당은 당 대회가 열릴 때마다,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키곤 했다고 하시면서 우리 장군님께서 몸소 진두지휘하신 1980년의 100일 전투.]

이번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70일 전투를 다그친 북한은 이른바 치적을 내세워 당 대회에서 새로운 김정은 시대를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대회 첫날, 김정은의 사업 총화 보고입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학교 북한학과 : 그동안 당 사업의 모든 영역을 평가하면서 미래 전략을 짜는, 결국 명실상부한 김정은 체제를 선포하는 그런 차원의 연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차 당 대회 때 김일성이 3대 혁명 노선과 온 사회의 주체 사상화 등을 밝힌 것처럼, 김정은의 핵심적 정책 노선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핵-경제 병진 노선에 관해 어떤 입장을 제시할지도 관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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