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0대 국회에 '가습기 살균제 특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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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별위원회의 양승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협조해서 국회 차원의 특위를 설치하고 관련 정부기관 담당자들을 소환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위원장은 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포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 관련 피해자 구제를 위한 '화학물질피해 구제법', 이른바 '옥시법'을 제정하고 피해 구제 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의약품이나 화장품처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유통되도록 관련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위는 검찰이 지난 2012년 '옥시 고소 사건'을 그동안 방치한 이유와 서울대·호서대 교수의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청문회도 추진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더민주 홍영표, 이언주, 장하나 의원이 발의한 관련 법안이 19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특위 간사를 맡은 이언주 의원은 이미 발의한 법안이 새누리당의 소극적 태도와 정부의 반대로 해결되지 못했다며 19대 국회에서 처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더민주는 특위 위원으로 남인순, 한정애 의원과 금태섭, 김정우, 이훈, 정재호, 정춘숙 당선인을 선임했습니다.

특위는 오는 9일 1차 회의를 열어 피해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11일에는 관련 정부 부처로부터 진행 경과와 대책을 들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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